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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 감상 BlaBla

내입장에선 셧다운제와 아청법으로 인해 마치 '고자되기VS고자되기'와 같은 대선이 되었다.

그랬기에 오히려 이번 토론회를 어느정도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지구의 패권을 둘러싸고 에일리언과 프레데터가 전투를 앞두고 있을때

갑자기 프리덤건담이 하늘에서 내려와

"콘나 타타카이와 모 야메룽다!!"

라고 외치면서 무지개포를 난사하고 난 뒤

반죽음이 되어버린 둘을 놔두고 우주로 날아가버린 모양새가 되었다.

 문재인은 지지않았으나 져버렸다. 박근혜의 토론스킬이 이미 저질인걸로 판명된 이상 문재인은 무조건 승리하거나 최소한 자신의 정책에 대한 근거를 이야기했어야 했다. 비록 문재인에게 약한 주제였던 안보와 외교분야였지만 오히려 이 주제에 대해 자신이 어느정도 보수적인 모양새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무대이기도 했다. 네거티브는 정책을 감추고 이미지만을 부각시키는 최악의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았고, 문재인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것 같다. 박근혜와의 첫 인사가 보좌관사망에 대한 조의였고 정책공조의 가능성을 보여 정치혐오자들에게 협력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줄 기회도 있었다. 대기권에서 그 어떤게 강하하기 전까지 말이다.

 박근혜는 졌지만 지지않았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약점인 대북정책을 물고 늘어질 절호의 찬스였지만, 박근혜는 오늘도 어버버했다. 세번의 전투 중 가장 승리하기 유리한 전장에 서 있었지만 고질적인 토론스킬은 그 장점을 보완하지 못할수도 있었기에 어쩌면 수세에 몰릴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것이 날아와 판이 뒤집혔다.

 이정희는 양측의 계산을 모조리 뒤바꿔버렸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토론회는 역대급으로 극한에 다다른 네거티브 폭로회가 되었다. 그 순간 박근혜와 문재인의 모든 이야기는 사라지고 강렬한 이미지만 남게되었다. 중도층에 대한 어필은 사라져버렸고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가 되었고 중도층에서 정치혐오층으로의 이동이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았을것이다. 특히 박근혜는 전무후무한 비판을 받아 멘붕했을지언정 문재인의 선긋기의 미흡함에 힘입어 둘을 비슷한 구도로 몰아넣는데 본의아니게 성공해버렸다. 또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편가르기의 모양새가 되었기에, 콘크리트의 두께가 얇은 문재인은 불리한 위치에 처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관측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정희의 홈그라운드인 두, 세번째 토론회에서는 정책토론회를 할 것이라고도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것 같다.

 박근혜는 너무 간단해졌다. 버퍼링을 줄이고, 이정희의 네거티브에 계속 맞아주면서 맷집을 기르고, 문재인에게 적당히 맞장구쳐주면 된다. 문재인과의 토론은 어차피 이슈가 되지 못할것이고 하이라이트때 평정심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멘탈을 키우고, 말솜씨만 늘리면 된다.

 문재인은 신 아스카가 되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구연방보다 우선 전장을 어지럽히는 아크엔젤과 프리덤을 격추시켜야한다. 토론회에서 이정희 뒤통수를 치던지, 김일성 개새끼를 해보라고 하던지, 미네르바에서 소드실루엣을 보내달라고 하던지말이다.문제는 그의 주위에 레이 자 바렐과 같은 사람은 없고 아스란 자라같은 사람만 바글바글하니 답답할 따름이다.

 건담시드 데스티니를 리마스터링 재방영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황금시간대에 선행방송을 하게 되리란 상상도 못했다. 혹시나 싶어서 건담인포에서 해주는 리마스터링 데스티니를 보려는 생각은 했지만 어제로 그 생각은 완전히 접었다.

덧글

  • 대공 2012/12/06 00:57 #

    어제로 그 생각은 완전히 접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노노 2012/12/06 03:32 # 삭제

    무지개포 난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마즈피플 2012/12/06 08:26 #

    프리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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