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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감상 BlaBla

1. 이겼다! 나는 이긴 병신이 되었고 최근 사흘간 하는 걸 보면 자칭 깨어있는 시민을 자처하는 녀석들은 2014년 지방선거까지 쭉 멘붕했으면 한다.

2. 인터넷은 8개월전과 하등의 다른 점이 없이 침묵의 나선이론을 그대로 따라가며 여론을 왜곡시켰다. 또한 패배가 확정되고 3일이 지난 이순간에도 여전히 똑같이 요태까지 그래와코 아패로도 계속. 저들의 지금 가장 시급히 해야할 점은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을 인터넷의 공론장에 초대하고 낮은자세에서 경청하고 조화로운 의견교환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너희들중에 부모님께 페북이나 트위터 하는 법 알려주기나 했던 사람 손? 아마 차마 소개시켜드리지 못하겠다가 월등하게 많을거다. 그러고서 50대 이상의 표심을 얻겠다고? 니들이 지금 하는 짓은 인터넷세계 전체의 피로감을 가중시킬 뿐이지. 한때 진보의 담론을 주도하던 서프라이즈가 환빠 음모론 소굴이 되어버렸던 것이 어제 같은데 이제는 여러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것 처럼 보인다. 계속 그래줬으면 좋겠다. 일베 또한 괜시리 관심받으려하지말고 계속 병신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

3. 역사책에서 보던 일들이 하나하나 일어나는걸 느낀다. 북한 미사일과 나로호에서 스푸트니크 쇼크를. 박근혜의 경제민주화를 보고 비스마르크가 사민당을 좌절시키기 위해 입법했던 사회보험을. 인터넷의 '깨시민'이 내부의 '악마의 대변인'들을 일베충으로 몰아가는데서 스탈린의 대숙청을. 아마 숙청되어 체념하고 좌절한 코네프나 주코프, 투하체프스키가 무지 많을것이다. 지금 저자들의 인재풀에는 보로실로프, 부됸늬, 예조프, 베리야만 가득가득하다, 당에도 인터넷에도. 그렇지 않고서야 대선생활백서 같은게 나올리 없지.

4. 어떤 세력에 반대하기 위해 표를 던지는 것은 안된다는 말을 누군가 했었다. 정작 니네가 반새누리당이라는 기치로 모여든건 잊었나 보구나?

5. 새누리당을 찍은 사람들이 자신을 진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 적다. 그런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건 진보인지 보수인지 정리가 안된다. "반전, 반핵, 인권"의 세가지 기치를 추구하는 진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권위, 전통, 안정"을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그 자신의 사상마저 정리를 못한 상태에서 '우리가 저들을 위해 싸웠는데 저들이 우리를 버렸어~!'라고 울부짖는 장면을 한편의 코메디 마냥 바라보는 것이 나 뿐 만은 아닐 것이다.

6. 박근혜 당선인은 정말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경제민주화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서 저들이 다시는 경제담론을 펼치지 못하게끔 했으면 좋겠다. 북한에 대한 강경기조를 통해 북한의 굴욕을 얻어내어, 햇볕정책이 실패한 정책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으면 좋겠다. 민주당의 얄팍한 정책기조와 헤게모니를  5년간 부숴버려서 진보정의당이나 진보신당이 올라오는 발판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김순자씨의 0.2%가 다음 대선에는 20%가 되기를.

7. (어쩌면 반어법이고 어쩌면 비꼼이고 어쩌면 진심을 담아서)나꼼수는 내년에 또 해라. 두 번 해라. 김용민은 특히 아예 논객으로 방송활동도 병행했으면 좋겠다. 공지영과 조국에게 너무 고맙다. 조국은 계속 트위터로 사람들을 국정원녀의 집앞으로 사람들을 이끌듯이 이끌었으면 좋겠다. 공지영은 계속 그렇게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민주당의 공식 멘토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친노는 계속 민주당의 중진으로 남아서 참여정부의 정책과 정신을 계승했으면 좋겠다. 지지자들은 계속 멘붕하고 반성없이 절망하면서 새누리당 개새끼론, 50대 투표권박탈을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사상과 가치를 새롭게 정리할 생각은 하지도 말고 끝없이 안티테제로 남아 인터넷에 부정적인 의견만 올려주었으면 한다. 부탁이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덧글

  • coole12 2012/12/22 15:09 #

    글 모든 부분에 동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플라잉휠 2012/12/23 12:13 #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gomaniac 2012/12/23 00:07 #

    전체적으로 동감하고 마지막 문단 특히 동감하고 갑니다ㅎㅎㅎ
  • 플라잉휠 2012/12/23 12:15 #

    본문에서 이야기 했듯이 어쩌면 반어법이고 어쩌면 비꼼이고 어쩌면 진심을 담아서 햇습니다. 복잡한 마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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